-파견대학: University of Hawaii at Hilo
-파견기간: 2024 Fall, 2025 Spring (1년)
지원서 작성 시에는 성적증명서, 영문 자기소개서, 여권 사본, 통장 사본, 추천서 등 기본적인 서류를 제출하였습니다. 이후 서류 심사를 거쳐 비대면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되었습니다.
비자 발급을 위해 가장 먼저 학교로부터 SEVIS I-20 서류를 수령한 후, SEVIS 비용($350)을 납부하였습니다. 이후 비자 신청서인 DS-160을 작성하고, 비자 신청 수수료도 함께 납부하였습니다.
그 다음 절차로는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이때 예약 확인서, 비자 수수료 영수증, DS-160, SEVIS I-20 서류, 여권 등을 준비해 갔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잔고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추가적인 서류도 함께 챙겼습니다.
대사관에 도착한 후 안내에 따라 입장하여 간단한 1:1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질문은 주로 어느 학교로 몇 학기 동안 파견되는지, 전공이 무엇인지 등 기본적인 내용이었고, 무리 없이 비자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1. 항공권: 출국과 귀국 모두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하여 편도 항공권을 구매하였습니다. 힐로에 도착하기 전, 함께 파견된 학우들과 호놀룰루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동일한 항공편으로 함께 출국하였습니다.
2. 픽업 신청: 학교에서 공항 픽업 서비스 신청 안내 메일을 보내주었고, 이를 통해 셔틀 서비스를 신청하여 기숙사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3. 기숙사 신청: 기숙사는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1지망으로 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1년 동안 Kehau 기숙사에서 생활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교환학생들이 주로 거주하는 Ikena 기숙사를 신청하였으나, 바퀴벌레를 비롯한 다양한 벌레 문제에 대한 우려로 학교에 별도로 메일을 보내 Kehau 기숙사로 변경하였습니다.
4. 보험: 학교에서 제공하는 필수 건강보험에 가입하여 등록을 완료하였습니다.
5. 학비: 학비는 본국 은행을 통해 가상계좌로 원화를 송금한 후, 해외 송금이 가능한 결제 플랫폼인 Flywire를 이용하여 본교 계좌로 납부하였습니다.
2024/08/16~2025/05/19
학교에서 제공하는 픽업 서비스를 신청하여 공항에서 학교까지 이동하였습니다. 흰색 Hilo 대학교 셔틀버스가 여러 대 대기하고 있었고, 다른 나라에서 온 교환학생들과 함께 셔틀을 타고 기숙사로 이동하였습니다.
학기 시작 전 약 일주일 동안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기간에는 캠퍼스 투어, 공연 관람, 힐로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사전에 구글 폼을 통해 신청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고, 각 전공 교수님들을 만나 전공 소개를 듣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이때 만난 전공 교수님께 좋은 인상을 받아 파견된 두 학기 모두 해당 교수님의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오리엔테이션 기간 동안 다양한 교환학생들과 신입생들을 만나게 되며, 자주 얼굴을 마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질 기회가 많았습니다.
수강신청은 하와이 현지 시간 기준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국 기준으로는 새벽 시간에 해당합니다. 서울여대에서의 수강신청만큼 경쟁이 치열하지 않기 때문에 큰 부담 없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개강 후 수업 오리엔테이션을 들은 후, 많은 학생들이 시간표를 전면 수정하는 경우가 많아 수강 정정 기간을 활용해 천천히 조정해도 무방합니다. 저 같은 경우, 듣고 싶었던 수업의 정원이 이미 마감되어 교수님께 직접 메일을 드려 수강 허락을 받은 경험도 있습니다.
1년간 파견 예정이었기 때문에 미국 은행 계좌 개설을 고려했지만, 실제로는 개설하지 않아도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저는 트래블월렛(Travel Wallet)과 신한 SOL 트래블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였고, 한국인 친구들과 외화 송금 시에는 트래블월렛이 특히 유용했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금전 거래가 필요할 때는 주로 현금을 이용하였습니다.
휴대폰은 Mint Mobile의 e-SIM 요금제를 이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3개월 요금제를 결제하여 사용했고, 이후 6개월 요금제를 추가로 구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귀국 전 약 1주일가량 요금제 사용 기간이 종료되었을 때는, 단기 데이터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를 따로 구매하여 사용했습니다.
힐로 대학교 캠퍼스는 매우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캠퍼스 곳곳에서 닭과 새들을 쉽게 볼 수 있고, 밤에는 수많은 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별을 보고 싶거나 산책하고 싶을 때는 항상 Imiloa Center에 올라갔는데, 사람이 거의 없어 우리들만의 아지트처럼 있을 수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길에 누워 별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퍼스 내 건물들은 모두 걸어서 약 1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크기입니다. 힐로는 시골 지역이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편의점까지는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걸리며, 밤에는 다소 위험할 수 있어 친구들과 함께 가거나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운타운은 차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영화관, 식당, 상점 등이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식사는 다이닝홀, Campus Center 카페테리아, 그리고 카페 데자브루에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밀플랜 A를 신청해 주로 저녁은 다이닝홀에서, 점심은 플렉스 포인트를 사용해 카페테리아에서 식사하였습니다. 저녁은 뷔페식으로 제공되는데, 샐러드, 피자, 햄버거, 밥, 파스타, 디저트, 과일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됩니다. 캠퍼스 센터 카페테리아에서는 포케, 델리 샌드위치, 벤또, 아사이볼, 주간 스페셜 메뉴 등을 제공하는데, 개인적으로 목요일과 금요일에 나오는 아사이볼을 좋아해 매주 즐겨 먹었습니다.
저는 1년 동안 Kehau 기숙사에 거주하였습니다. Kehau는 4인용 기숙사로, 2명씩 한 방을 쓰고 화장실과 샤워실은 4명이 함께 사용합니다. 저는 늦게 신청해 뒷번호 방에 배정되었는데 룸메이트가 없어 오히려 편안하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겨울 방학 기간에는 짐을 모두 방에 두는 것으로 신청했고, 두 번째 학기에도 같은 방에서 지냈으며 운 좋게도 룸메이트와 맞은편 방 suitemate가 없어 화장실과 샤워실도 혼자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Kehau 기숙사는 수업 건물과 가까우며, 다이닝홀 바로 앞에 위치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밤 9시부터 자정까지 다이닝홀 앞에서 munchies에서 야식 메뉴를 판매하는데, 치즈스틱, 치킨텐더, 피자, 아사이볼, 스무디 등을 자주 사 먹었습니다.
가을 학기에는 14학점, 봄 학기에는 15학점을 수강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수업 난이도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고, 교수님들도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특히 추천하는 수업은 COM 100 ‘Human Communication in Diverse Society’와 IS 150 ‘Kuleana & Community’입니다. COM 100은 1학년과 교환학생들이 주로 듣는 수업으로, 어렵지 않으면서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흥미로운 내용을 다룹니다. 제가 들었던 수업은 시험이 없고 모두 에세이나 간단한 과제로 평가되었는데, 나 자신에 대해 써보는 과제들이 대부분이어서 재미있었습니다. IS 150 수업에서는 빅아일랜드의 역사를 배우며, 매 수업마다 Volcano National Park, Maunakea 등 주요 명소로 현장학습을 다녀 빅아일랜드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힐로에서는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나, 배차 간격이 길고 시간표에 맞게 운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자주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매주 월요일 아침에 Target, Walmart, Mall 등으로 가는 학교 셔틀버스 신청 구글폼이 메일로 오면 신청해서 이 셔틀버스를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힐로에서 1년 동안 지내며 나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하와이의 특별한 환경 속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고 뜻밖의 즐거운 경험들도 많이 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힐로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바닥에 앉기 전 꼭 무언가를 깔아야 했고, 벌레를 보고 울기도 했으며, 햇빛에 타지 않으려고 선크림을 꼼꼼히 발랐습니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맨발로 걸어 다니기도 하고, 별이 보고 싶을 때는 무작정 길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햇볕에 새까맣게 그을린 내 모습이 이제는 건강해 보여서, 주말이면 해변에 누워 태닝을 하며 여유를 즐기는 나 자신이 좋아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힐로에서의 생활을 통해 작은 일에도 겁을 내던 내가 점점 두려움을 극복하고 도전하는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힐로에서의 1년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는 소중한 전환점이었고, 앞으로 어떤 환경에 놓이더라도 이 경험을 떠올리며 나 자신을 더욱 믿고 유연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