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주년 개교기념 감사예배 기념사 (2026.05.20.)
  • 작성일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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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서울여자대학교 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서울여자대학교 개교 65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이 자리를 함께 빛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한 말씀을 전해 주신 학교법인 정의학원 유갑준 이사님, 기도로 마음을 모아 주신 이귀우 총동문회장님, 그리고 따뜻한 축사를 전해 주신 숭실대학교 이윤재 총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숭실대학교는 우리와 같은 신앙의 뿌리와 교육 철학을 나누는 귀한 동역자입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각 대학에 맡기신 사명을 함께 잘 감당하며 서로 응원하고 기도하는 관계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바쁜 일정 가운데에도 함께해 주신 전임 총장님들, 법인 이사님들, 그리고 전국 각지와 해외에서 모교를 찾아주신 동문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개교기념일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구성된 서울여대 연합찬양대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교수와 학생, 직원, 동문이 함께 마음을 모아 만들어낸 아름다운 찬양 속에서 저는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면서도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서울여대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연합찬양대가 서울여대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지금 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계신 여러분 역시 오늘의 서울여대를 만들어가는 주인공들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사랑하는 교수님들, 직원 선생님들, 학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수고와 헌신이 오늘의 서울여대를 만들고 있으며 여러분의 귀한 걸음과 마음이 오늘 이 자리를 더욱 뜻깊고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서울여자대학교 가족 여러분 

우리 대학은 지난 65년 동안 서울여자대학교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하며 함께 걸어와 주신 모든 분들의 마음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의 뒤에는 언제나 우리를 붙드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65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울여자대학교를 지켜주시고 걸음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서울여대의 역사는 결코 우리의 힘만으로 걸어온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때로는 앞이 보이지 않는 순간도 있었고,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변화와 어려움 앞에 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우리의 하루하루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었습니다. 우리가 걸었던 길마다 보이지 않는 손길이 있었고 우리가 견디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이유 역시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셨기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오늘 개교기념일은 단지 한 해의 역사를 더하는 날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인 되시는 이 대학에서 우리가 맡은 사명을 다시 확인하는 날입니다. 서울여자대학교가 왜 세워졌는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디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다시 마음에 새기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서울여자대학교 가족 여러분,

지난 1년은 우리에게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서울여대가 걸어온 역사와 가치를 이어가며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함께 만들어왔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구성원들이 마음을 모아 함께 걸어왔고 그 과정 속에서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변화들도 함께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올해 초 AX 비전 선포식을 시작으로 우리는 새로운 도약의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서울여대 AX, 사람을 향한 기술로 사회혁신을 이끄는 대학’이라는 비전 아래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인간의 성장을 돕는 기술이 되고, 그 성장이 공동체와 사회를 향한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세워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학의 방향에 맞게 우리 대학은 서울 RISE 사업과 AI 기본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인간 중심 AI 교육 체계를 고도화할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과 개인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사업 등을 통해 미래 교육 혁신 역량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의미 있게 생각하는 것은 단지 사업의 숫자나 성과가 아닙니다. 우리는 AI 시대를 준비하면서도 서울여대가 가장 소중하게 지켜야 할 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우리는 바롬인재교육원을 중심으로 바롬인성교육과 SI(사회혁신)교육을 서울여대 교육의 핵심 축으로 더욱 분명하게 세워가고 있습니다. 기술과 지식의 습득을 넘어 인간을 이해하고 공동체와 사회를 깊이 성찰하며,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힘을 기르는 교육을 우리의 중요한 사명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육은 이제 우리 학생들 안에만 머물지 않고 더 넓은 사회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방부 사업 수주를 통해 장병 인성교육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며 서울여대가 오랫동안 축적해 온 교육철학과 경험을 사회와 나누는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중요해지는 것은 결국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입니다. 서울여대는 시대가 변하는 가운데서도 사람의 가치를 세우는 교육의 본질을 놓치지 않아 왔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서도 우리다움을 잃지 않았습니다. 변화 속에서도 우리의 정체성을 붙들었고, 그 안에서 다시 힘을 모아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는 또 하나의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지금 시작한 변화들이 단지 일시적인 성과로 끝나지 않고 깊이 뿌리내리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만드는 일입니다. 제도가 문화가 되고, 사업이 교육이 되며, 작은 변화가 대학의 새로운 체질이 될 수 있도록 우리는 더 깊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저 역시 총장으로서 더 좋은 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함께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구성원들이 더 큰 꿈을 품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울여자대학교 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65년의 시간을 돌아봅니다.

65년이라는 역사 속에는 수많은 이름과 수많은 발걸음이 있습니다. 서울여대를 세우고 지키고 사랑하고 눈물과 기도로 함께해온 수많은 분들의 삶이 그 안에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길 위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남겨준 길을 걷는 사람이면서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새로운 길을 남겨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뒤를 걸어올 후배들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지, 어떤 서울여대를 물려줄 것인지는 결국 지금 우리의 선택과 걸음에 달려 있습니다.


저는 믿습니다. 서울여대의 가장 담대한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함께 걷는 지금 이 시간이 훗날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억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서울여자대학교 가족 여러분,

함께 이 길을 이어갑시다.

믿음으로 함께 가고, 희망으로 함께 가고, 서로를 붙들며 함께 갑시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서울여대의 역사 위에 우리가 또 하나의 선명한 발자취를 남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발자취가 다음 세대에게 희망의 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무엇보다 서울여자대학교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학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